울림두레생협 비전선언문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두드려 세상을 깨운다

울림두레생협은 조합원 사이의 소통, 생산자와의 신뢰, 지역에 대한 관심, 자연과의 상생, 생명과 노동에 대한 존중의 가치를 소중히 한다.

1.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제힘과 협동의 힘으로 이루기 위해 협동조합을 만들었고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울림두레생협의 주인은 당연히 조합원이다. 우리가 운영하고 참여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울림두레생협 또한 자라난다.

울림두레생협은 조합원활동가와 직원 역시 즐겁게 활동하고 행복하게 일하며 더불어 성장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서로의 소리를 귀담아듣는 소통의 과정에서 답을 찾는다. 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의 꿈을 실현하는 것을 귀중히 하며 사람을 귀하게 여긴다.

또한, 지원과 연대를 위해 만든 두레생협연합회도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을 소중히 하는 협동조합의 정신을 지켜가도록 그 몫을 하는데 게을리하지 않는다.

2. 울림두레생협의 기본 전제는 안심할 수 있는 생활재다.

자연을 거스르고 파괴하는 사람으로 환경이 오염되고, 오염된 환경으로 생명이 위험하다. 우리는 과정과 결과를 믿을 수 있는 생활재로 환경을 살리고 생명을 보듬는다.

울림두레생협의 곁에는 든든한 동반자인 생산자가 함께한다. 조합원과 생산자는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주고받으며 서로 돕고 지지한다. 우리는 소중하게 쌓아올리는 신뢰 속에서, 눈에 밟히는 관계 속에서 하나다.

3. 울림두레생협의 한발 나아간 제2생활재는 돌봄이다.

관계 단절의 고립과 무관심으로 우리의 삶이 안전하고 행복하지 못하다. 우리는 사회가 개인의 몫으로 방치한 것을 살핀다. 생협다운 관심으로 나의 요구가 무엇인지, 모두의 행복이 무언인지를 헤아린다. 소외되고 약한 이를 도우며 서로를 일으켜 세운다.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보며, 주위를 둘러보는, 지역에서의 제 역할을 다한다.

서로를 돌아보는 가운데 생명이 피어난다. 우리는 우리가 사는 지금 이곳에서 안전한 삶을 일구기 위한 노력의 손길 마주 잡아 어깨를 겯고 나아간다.

4. 울림두레생협은 눈앞의 이익으로 세상이 파괴되는 가운데 미래를 지키려는 작은 실천을 지속할 것이다. 또 다른 우리와 연대하며 대안의 발걸음으로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두드려 한 사람 한 사람을 빛나게 할 것이다. 소통, 신뢰, 관심, 상생, 존중의 가치가 삶에 스며들도록 할 것이다.

마침내는 자연이 스스로 그러하듯 생활재가 생활재답고, 사람이 사람답고, 마을이 마을답고, 사회가 사회다울 수 있도록 협동하여 세상을 깨울 것이다.

                                        2015. 2. 28 대의원총회

페이스북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