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8년 3월 15일 목 10시 30분

장소 연남동 꽃길육아방

참석자  이연경, 백송이, 박주라, 박선언

생활재  해초모듬비빔밥용, 해초무침, 가시오이, 생채

드디어 연희/연남/중동 마을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드디어’는 작년에는 두 차례 생산자 강의만 연남동에서 했는데 올해는 다시 꽃길육아방에서 고대하던 마을모임어이서요. 그리고 ‘연희/연남/중동’ 마을모임이예요. 연남동을 중심으로 연희동과 중동의 조합원들과 함께 마을을 만들고 싶습니다.

3월의 주제는 봄..이 아니라 미세먼지였어요. 미세먼지로 인한 불편함을 같이 이야기했어요.

우리가 어렸을 때 당연히 누렸던 맑고 찬 봄 하늘은 이제 빈번히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가득하네요. 아이들이 밖에서 마음껏 놀 수 없고 외출할 때는 꼭 마스크를 써야 조금이라도 안심을 하게 되었어요. 실내 생활이 많아지니 공기청정기를 구입해야하나 고민을 하고 안정성을 확신할 수 없어도 어쩔수 없이 구입하기도 하구요.

집 안의 미세먼지를 줄이려면 우선 청소겠죠. 청소기하고 물걸레하는 청소 순서를, 물걸레질 후 청소기로 마무리 해야 한대요. 걸레질 전에 분무기를 뿌리면 더 좋고요. 외출하고 집에 들어서기 전에 외투를 터는 것도 습관되면 좋겠지요. 결국 청소를 자주 하는 게 최고라는! 심하게 찔리네요. 바깥 공기는 좀더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합니다. 미세먼지 저감 정책이 무엇이 있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피고 국민청원에도 참여하고 등등.

그리고 해초비빔밥을 만들어 먹었어요. 해조류에 든 성분들이 혈액순환에 좋고 독소를 배출해주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할 때 딱이지요. 쥬룡이 준비해온 밥이랑 싱싱한 가시오이, 상추같이 생긴 생채를 해초들(해초비빔밥용, 해초무침)을 양념장과 마구 비벼서 먹었는데 어찌나 맛있던지요! 톳을 못먹는 백만송이도 맛있다고 했으니 해조류를 낯설어 하는 분들께도 권해 봅니다.

저는 이후에 매장에서 어른용 마스크, 아이용 마스크, 해초비빔밥, 다시마쌈, 미역쌈 등등 미세먼지용 대비를 했어요. 이번에 며칠동안 심각하게 미세먼지 수치가 올라갔을 때 마음이 든든했어요. 

끝으로 장소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어요. 작년에는 꽃길육아방 대신 육아방 아래 카페에서 강좌만을 진행했어요. 올해는 새로운 운영진과 함께 다시 꽃길육아방에서 마을모임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에요. 품앗이 돌봄을 연령대별로 하고 계시고 친환경 먹거리에도 관심이 많으셔서 생협의 가치를 이미 잘 이해하고 계신 분들이지요. 이번 모임에도 대표이신 이연경님의 도움으로 따뜻하고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와서 오히려 힘을 얻고 왔습니다. 앞으로도 길~게 함께 해요!

마을모임은 매월 둘째 목요일로 정했는데, 4월에는 예정된 교육이 있다고 하셔서, 하루 당겨 11일 수요일날 하기로 했습니다. 4월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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