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연희/연남/중동 마을모임 백설기 만들기

날짜 2018년 4월 11일 수요일 10시 30분

장소 연남꽃길육아방 (연남커뮤니티센터 4층)

함께하신 분 고은주, 이수희, 안난영, 이희정, 문재윤, 박주라, 박선언

생활재 친환경쌀, 유기농설탕, 함초소금, 방울토마토, 우리밀검은콩 전병, 하늘빛 전두유 검은콩드림

4월 마을모임에서는 친환경쌀로 백설기를 만들어 보았어요. 이유식을 먹는 아가들에게 좋을 간식이며 집에서 생일떡으로도 제격일 거라 신나게 준비를 했어요.

먼저 백설기를 만들었어요. 예전에 떡 만드는 법을 배우신 육아방 고은주님 덕분에 (이런 행운이!) 쉽게 만들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드려요!)

쌀가루 180g에다 물 120ml를 흩뿌려 잘 비벼서 수분이 스며들게 해요.

꽉 쥐었을 때 모양이 잡히면서도 잘 부서지는 정도가 되면 체를 쳐요.

보통 3번을 체 치는데 많이 칠수록 포슬포슬한 떡이 된답니다.

마지막으로 칠 때 약간의 소금과 설탕 120g을 같이 체쳐요.

물에 적신 면포를 찜기에 잘 펴고 쌀가루를 부어요.

쌀가루를 편편하게 해서 팔팔 끓는 물에 25분 쪄요.

불을 끄고 5분 뜸 들이면 끝~

떡이 익는 동안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었어요. 연남동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시작해서 제테크, 생협 돌봄 이야기, 어울림 이용법, 카드 수수료에 대한 이야기 등등 이야기의 끝이 보이지 않았어요.^^ 떡 익는 냄새가 얼마나 좋던지요. 따뜻한 떡은 정~말 맛있었어요. 직접 떡을 만들어서 더 맛있었겠지요! 달달한 떡과 고소한 생협 두유는 너무 잘 어울렸어요.

맛있는 떡을 먹으면서 “떡 만들기, 정말 쉬워요. 한번 해보세요.”라며 툭 제안해 주셨고, 만드는 법과 찜기뿐 아니라 쌀을 불려 빻기까지 모든 재료를 준비해주신 망원점 활동가이신 여우 윤남선님(소개가 길어요!)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여우가 이렇게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용기를 내지 못했을 거예요.^^ 그리고 한참을 자전거 타고 오셔서 생협의 이런저런 소소하지만 중요한 이야기들을 해주신 문재윤 위원장님, 언제나처럼 시식재며 짐을 이고 오신 박주라 활동가님이 함께 계셔서 참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또, 와글와글도서관에서 중동 모임을 해오시던 이희정 조합원님과 연남 모임에 나오시던 안난영 조합원님, 육아방 운영진이시면서 생협 조합원이신 이수희님, 육아방 운영진이며 떡을 곱게 만들어주신 고은주님과 마을모임을 하게 되어 기쁘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아직 서로 잘 모르지만 공통의 주제로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것, 이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 나가면 어떤 빛깔이 될까요? 그래서 5월 마을모임을 또 고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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