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서부지구

개짐살이- 생산자초청강좌 후기

김수연(수련) | 2018.04.26 12:33 | 조회 1015

내용: 개짐살이 강좌 허필자 생산자님

일시 및 장소: 4월 25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연남 꽃다방 2층

생협 면 생리대인 개짐살이 면개지미 생산자님이신 허필자님께 일회용 생리대와 면 개지미애 대해 배웠습니다.

한시간 반 정도 진행되는동안 일회용 생리대의 역사, 구성요소와 유해성 , 안정성과 함께 면 개지미가 가진 명칭의 의미, 면생리대가

번거롭고 불편할 거란 오해에 대한 해명과 자궁 건강을 위한 안내까지 유용한 정보로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강좌 후에는 면개지미 만드는 법을 따로 배울 수 있어서 더욱 유익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쇄물에는 없었지만 기억에 남는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1.일회용 생리대는 세시간 반 이상 착용하면 유해물질이 몸에 흡수되어서 좋지 않지만 방수천으로 덧댄 면 생리대도 피부호흡에 방해가 되어 자궁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순면으로만 된 면 생리대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2.요즘에 이슈가 되고 있는 컵 생리대 역시 자궁이 숨 쉬는 것에 방해가 되므로 부득이 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3.탐폰은 사후 마릴린 먼로의 사인으로 추정되었을 만큼 독성이 심하지만 생산자님께서 어느 중학교에서 수업 중 학급의 반정도의

학생들이 탐폰을 쓰고 있다고 해서 놀라고 염려스러웠다.

4.미국은 1980년대부터 일회용 생리대의 포장지에 유해 성분을 표시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빠른 시일안에 일회용 생리대가 얼마나 유해한지 소비자의 알 권리와 건강을 위해 유해성분 표시제를 도입하고 홍보하는 것이 필요해보인다.

5.면생리대를 세탁할 때 플라스틱 통이 아닌 스테인레스 통에 담궈 세탁할 것을 추천하고, 세탁기에 탈수를 하는 것이 비누 찌꺼기가 잘 헹구어 진다는 것과 생산자님 역시도 애벌 세탁 후 삶는 경우는 세제를 넣지 않고 맹물에 2~3분 정도만 삶고 탈수 후 건조시킨다는 설명.

6.월경양이 많을 시 면 생리대와 함께 생협에 판매되는 아기용 기저귀를 접어 사용하거나 면타월을 접어 사용하면 편하고 안전.

강좌를 듣고 스스로 달라진 점은, 평소 면생리대 사용을 망설이게 된 이유가 세탁과 휴대의 번거로움 때문이었는데 의외로 세탁이 편해서 도전해볼 만한 마음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강좌 후 가는 길에 생협에 들러 면개지미를 구입하게 되더군요.

개지미 만드는 법을 보고 듣긴 했지만 생산하시는 분들의 환경을 위하는 마음과 노고를 알게되니 구입해서 쓰는 것이 서로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 생리대를 세탁하는 일을 인쇄물에 나온 글처럼 '식사 후 설거지를 하는 일, 더러워진 옷은 당연히 세탁하는 것과 같이 면생리대를 세탁는 것도 이와 같은 일이라고 생각해야만 한다.'는 것과 ' 여성의 몸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성스럽고 귀한 의식' 으로 생각한다면

세탁하는 일이 귀찮고 번거롭게 여겨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두 딸을 둔 엄마로서 유익한 정보를 얻고 실천에 옮기게 해준 시간이어서 감사했고요, 귀한 시간 내셔서 먼 길오신 생산자님과 생협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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