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연희/연남/중동 마을모임

일시 및 장소 : 2019. 3. 13(수) 오전 10:30/ 연남꽃길 공동 육아방 4층

참석자: 김진옥 박진선 안난영 이연경 박주라

2019년 첫 마을 모임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옷깃 여미는 쌀랑한 추위와 파란 하늘이 참 마음에 드는 하루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짐이 한가득인데도 발걸음만큼은 가벼웠다고나 할까요~ ㅎㅎ

노폐물 배출과 폐 건강에 좋다는 파래무생채 무침과 오징어 다시마 쌈밥으로 조합원분들과 만나고 식사도 같이 하고 오니

든든하고 첫 단추가 잘 끼워진만큼 올 한해도 으쌰으쌰 잘 진행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안부도 묻고, 오늘 이야기 주제인 미세먼지 스트레스 어떻게 해소하시는지, 생활 속 플라스틱 줄이는 나만의 방법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생협 조합원 분들이고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 장바구니와 텀블러는 기본이고, 분리수거도 꼼꼼히 하신다고 해요. 마이박스는 당연 신청하셨구요. 유리병이나 포장재 겉 면에 붙은 스티커 떼어낼때 라이터로 살짝 데워주면 잘 뗄 수 있다는 팁도 얻었네요~물티슈 사용하지 않고, 손수건으로 사용하는 것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저는 들고 다니기 편하다고 500미리 생수병을 달고 살았는데 쓰레기 정리를 하며 흠짓 놀란 이후로 저라도 사지 않겠다고

결심했어요. 물은 보리차나 옥수수차로 끓여마시고 있거든요. 환절기때 밤에 잠 들기전 따신 보리차 한잔 마시고 자면

잠도 잘오더라구요.

다만 일련의 과정 중, 플라스틱과 비닐이 혁명인 시절이 있었듯 지금은 환경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아이러니함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줄여나가되 상인들도 다 같이 잘 살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고민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야기 마치고 각자 파래도 씻고, 무도 채 썰고, 다시마쌈도 물에 담궈놓구요.

오징어채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놓고, 그 육수에 고춧가루 한 스푼, 다진 마늘 넣고, 무 채 넣어서 오징어맛 국도 끓였답니다.

엄벤져스 혹은 요리의 달인들인지 무엇이든 척척 해주시는 모습이 든든하고 참 좋았습니다.

정량의 재료를 넣은 건 아니고 맛을 보며 간을 했기 때문에 정확한 레시피는 아니랍니다.

각자의 손맛이 곁들여지고 집마다 입맛이 다르니 편하신데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파래무생채무침

파래 200g, 굵은 소금, 무, 액젓, 설탕, 매실액, 식초(레몬청), 마늘, 깨

4월 마을 모임에서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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