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지구

8월 마을모임

김미경 | 2021.08.20 15:50 | 조회 176

입추가 지나니 후끈하던 공기도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가만히 누우면 밤 공기에 귀뚜라미 소리도 들리고요.
선풍기 바람도 춥게 느껴지니 언제 시간이 이리 갔나 싶습니다.
코로나19 방역단계는 4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마을모임을 조심스레 진행했습니다.
이번달 주제는 지난 달 하지 못한 "손수건 3장으로 만드는 가방"
지난 달 취소된 주제인데 아쉬워 하셨던 손영화 조합원의 추천으로 다시 진행해 보았습니다.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인사를 하고
사근숙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차근히 손수건 가방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각 가정에 손수건들이 이렇게 가방으로 새로운 쓰임을 갖게 된다는 점이 의미있었습니다. 제로웨이스트 측면에서도 부합하는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서연, 손영화 조합원은 새로운 쓰임에 반짝이는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대략적인 설명 후 본인에게 적합한 새로운 방법을 공유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도란히 앉아서 손바느질을 하니 이야기들이 꽃피우는 사랑방 분위기도 들었지요. 미싱으로 드르륵 금방 끝날 수 있지만 손바느질이 주는 감성은 또 다른 매력으로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두분의 손가방이 여러 장소에서 유용하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9월에는 계절에 맞는 새로운 주제로 모임을 꾸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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