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지구

11월 마을모임 후기

김미경 | 2021.11.25 15:51 | 조회 130

울긋불긋 단풍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던 가을이

찬 바람과 비에 후두둑 떨어졌습니다.

길거리에 비를 머금은 낙엽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이렇게 또 가을이 지나고 2021년도 2달이 남았습니다.

중랑지구 11월 마을모임은 지난 달 마을모임에 참석하셨던 조합원의 요청으로

유자청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향긋한 유자를 손질하고 있으니 시간이 흐르는 줄도 모르겠습니다.

두레유자는 고흥산입니다.

참석하신 조합원 중 한분이 남해에 연고가 있으셔서 남해유자와 비교하는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유기농이지만 겉에 묻은 먼지를 닦아내기 위해 베이킹소다에 몸을 씻은 유자를

조합원님들과 공평하게 나누고

유자씨를 제거하는 것으로 유자청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씨 제거와 썰기가 단순 노동으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머리비우기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각자의 방법으로 유자를 단면내고 도구를 이용하여 씨를 제거합니다.

씨가 제거된 유자는 그대로 썰기도 하지만 오늘은 과육과 껍질을 분리하여

과육은 다지고 껍질은 썰었습니다.

유자 무게에 70%의 유기농 설탕을 섞고 병에 담은 뒤 윗면에 유자무게의 10%의 설탕을 덮어주었습니다.

향긋한 향기에 취해 작업하다보니 금새 1병씩 완성하셨습니다.

행복한 얼굴로 즐거움을 표현하시는 조합원님들을 보며

11월 마을모임도 뿌듯한 마음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12월에는 2021년 송년회를 준비하여 마을모임은 없습니다.

매달 참석하시는 조합원들께 마을모임 주제를 여쭈면 고추장 만들기를 원하시는 분이 1분은 꼭 있었습니다.

2022년 마을모임 주제로 꼭 준비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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