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조합원을 위한 생산자 초청 강좌를 하였습니다.

일시: 2018년 3월 15일 목

장소: 참교육학부모회 사무실

참석자: 김정화 김현숙 나윤희 백상희 이경숙 이진희 여은영

메마른 대지를 적셔주는 촉촉한 봄비가 내리는 날.

아침에 내리는 비를 보면서 '생산자님 오시는 길이 미끄러우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봄비는 마른 아스팔트위에도, 흙냄새 나는 화단위에도, 버스정류장 지붕위에도 내리고 있었습니다.

또 걱정. '조합원들이 취소하고 안 오시면 어쩌나....'

걱정을 하면서도 시간을 흘러가고 ..

함께 나누어 먹을 간식을 준비하고 참학 사무실에서 손님 맞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도착한 나윤희 조합원과 함께 커피물도 올리고 딸기도  씻어 준비해 두었습니다.

시간전에 조합원들은 도착하였는데 생산자님은 아직도 도착을 아니 하십니다.

전화벨이 울리고,  비때문에 길이 많이 막히어 늦는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조금 늦어도 괜찮으니 조심히 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잠시나마 조합원들의 폭풍 수다타임을 가졌습니다.

드디어 생산자님 도착.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하고 바로 강의로 들어갔습니다.

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세제의 역사도 들어보는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생각보다 재미있는 비누와 세제 이야기"

생산자님의 강의 내용을 아래에  간단하게 정리하였습니다.

빗속을 뚫고 먼 길을 찾아오신 지원상사 이인웅생산자님께 감사드립니다. ~~

'생각보다 재미있는 비누와 세제 이야기"

1. G1상사 소개

  해충 기피제, 탈취제, 세제, 헤어바디 케어, 항균제 등을 생산하는 회사이다.

  같이 일하는 직원의 행복이 소비자의 행복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하여 전 직원을 정직원으로 채용하였다.

  G1상사는 '더 이롭게' '더 편리하게' '더 행복하게'의 내용을 지향한다.

2. 누가 언제부터 썼을까?

   BC 2800 고대 바빌로니아의 원기둥에는 동물의 기름과 나무의 재를 가지고 비누화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제사를 지낼때 머리에 바르는 용도(헤어왁스)로 사용 하였다.

   또한 로마 폼페이의 SAPO산에서는 1년 365일 제사를 지내었는데 제사를 지냈던  동물의 기름이 흘러와 

   그 하천물에서  빨래를 하면 빨래가 잘된다는 전설이 있다.

3. 옛날의 비누와 지금의 비누는 똑같을까?

  7세기 무렵 시리아를 비롯한 아랍지역에서 올리브오일 비누 생산이 활발하였다.

  이 즈음 유럽에서는 비누 생산자 길드가 등장하여 비누가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기 시작하였다.

  이 당시 지중해 지역에서는 올리브오일과 해초의 재를 섞어 고체형태의 비누를 만들었다.

  1800년대까지 비누는 사치품으로 취급되어 중과세 되었지만,

  19세기를 넘어가면서 비누산업의 혁명과 대량생산, 대중화가 이루어젔다.

4. 전쟁과 합성세제의 발명

  세계대전은 화학무기의 개발로 이어졌다. 전쟁을 통해 화학공업을 발전시킨 독일은 부족한 유지를 대체하기 위해

  알킬나프탈렌술폰산염(ABS)이라는 염색용 습윤제를 개발하고 이것은 전쟁후 알킬설폰산염(SAS)과

  알킬빈젠설폰산염(ABS)의 개발로 이어진다. 1913년 미국의 P&G는 독일이 개발한 SAS를 이용하여

  최초의 가정용합성세제 dreft를 출시한다.그 후 자동세탁기의 보급과 맞물리면서 합성세제의 매출은

  비누매출을 넘어서게 되었다.

  일본의 최대 호수인 비파호는 합성세제 사용의 급증으로 인하여 호수 전체에 적조가 발생하고,

  1983년에는  더 악화되어 녹조가 발생하게되었다.

5. 세제의 변천과정

 비누 →ABS →LAS →SLS,SLES →천연유래

 비누: 천연/음이온게 계면활성제. 센물에서 세척이 안되는 치명적 약점. 잔유물,피부자극 문제

 ABS: 인산염이 들어간 강력한 세제. 높은 세정력, 높은 경제성, 잔유물에 세탁물이 뻣뻣함.

 LAS: ABS에서 벤젠을 제거하고 인산염을 대체.친환경 세제를 표방. 환경호르몬인 노닐페놀을 생성한다.

 SLS. SLES: 가장 광범위하게 이용되는 음이온 계면활성제.인체에 축적 우려가 있음.

 천연유래: 2000년대 후반부터 각광.팜유,코코넛유,사탕수수등에서 유래한 유지, 당을 이용하여 황산염, 술퐅산염을 배제.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가격이 높음

6. 생협과 함께하는 생산의 원칙

 생협의 생산원칙에 근거하여 천연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한다.

 피부자극 우려가 있는 리모넨, 금속이온봉쇄제들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조합원이 믿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생활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생산자는 새로운 기술동향, 연구사례들을 지속적으로 학습하여 더 좋은 배합을 연구하고, 문제가 될 수 있는 요인들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7. 생협-생산지 직거래 구조의 미덕 .

 생산원가가 60%, 생산지 이윤 15%, 생협 운영비 25% 인 구조에 비해

 마트는 마트마진 50%, 벤더사 이윤25%, 생산지 이윤5%, 생산원가 20% 구조이다.

 생산원가를 보장해주는 생협의 구조는  생산자가 연구하고, 투자하여 그 혜택을 조합원에게 돌릴수 있는

 미덕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8.Q&A

 1) 사람이 사용하는 세제를 반려동물에게 사용해도 무관한가?

  - 동물이 사용하는 세제를 사람이 사용할 수는 없지만, 사람이 사용하는 세제를 동물에게 약하게 사용해 보고

    트러블이 없으면 사용 가능하다.

 2) 주방세제가 처음에 사용할 때는 거품이 있는데 점점 거품이 없어지는 것 같다. 

  - 주방세제에 들어가는 성분의 특성 때문에 세제 성분 농도가 차이가 나는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노즐에서 세제가 튀는 현상을 잡기 위해 성분을 조절한 후 이런 의견이 나왔다.

    아크릴 수세미와 궁합이 맞지 않는다. 가능하면 스펀지수세미를 사용하면 거품이 많이 난다.

 3) 야채, 과일도 세척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진짜 괜찮은가?

   - 세제등급이 식품등급이기 때문에 사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구연산은 세척력이 없다. 세제를 사용하는것이 더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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