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7년 3월 16일 목

장소: 참학사무실

참석자: 김현주 안성희 이경숙 이연심 한진경 황성희 여은영

2017년 마을모임 스타트~~~

올 해 첫 마을모임을 했습니다.

겨울 내내 움추렸던 몸도 움직이는 이때 서대문지구 조합원들의 만남도 움직임을 시작했습니다.

올 해는 어떤 분들이 자리를 채울까 기대 반, 걱정 반...

매달 하는 마을모임이지만 약속한 시간이 다가오면 늘 두가지 마음이 공존한답니다.

참학 사무실이 비좁은 관계로 선착순 8명을 받았습니다.

2명이 함께 하지 못한 관계로 6분이 자리를 함께 해주셨답니다.

오늘의 첫 화두는 '쌀' 이었습니다.

쌀소비가 많이 줄어 생산자의 시름은 깊어만 가는데, 우리 가정안에서 쌀소비를 위해

나름대로의 볶음밥 레시피를 서로 나누었답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야채와 햄, 김치등을 넣어 요리를 했습니다.

조금더 맛을 내자면 굴소스를 이용하는 가정도 있었구요.

이경숙조합원은 다시마소금, 표고소금, 냉이소금등 말린 가루에 소금을 섞어 사용하기도 하신답니다.

지난 12월 신입조합원 만남때 처음 만난 김현주조합원은 늘 맛간장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진간장, 청주, 무우, 대파, 사과, 표고,멸치, 황태등 여러가지 재료를 섞어 맛간장을 만들어

늘 드신다니 부지런하기도 하여라~~

저의 비법은 심쿡!!!! 심쿡 한 숟가락이면 맛없는 볶음밥도 다시 살리는 마법을 부리는 놀라운 일이 일어난답니다. ㅎㅎㅎ

자~~ 본격적으로 오늘의 요리를 소개합니다.

돼지감자 오이 피클..

매장에 나와있는 돼지 감자를 이용하여 온 가족이 좋아하는 피클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돼지코처럼 생기기도 하고 생강처럼 생기기도 한 돼지감자는 당뇨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지요.

그래서 그런지  참여한 조합원들도 남편이나 부모님 생각에 신청을 하게되었다고 합니다.

깨끗이 손질한 돼지감자와 오이, 양파 약간의 청양고추를 섞어 촛물을 부어주면 끝!!

촛물이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 돼지감자전을 만들었습니다.

돼지감자전????

돼지감자를 강판에 갈고 몇개는 채썰어 같이 섞어서 부쳐주면 끝..

하지만 돼지감자는 전분이 없어서 부침가루나

밀가루를 함께 넣어 줘야 한답니다. 청양고추도 몇개 넣어주면 칼칼한 맛이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 돼지감자샐러드.  각종야채와 먹기 좋게 썰어둔 돼지감자에  플레인요쿠르트를 부어주면 됩니다.

요즘 제철인 딸기를 갈아서 요쿠르트와 함께 부어주면 색깔도 맛도 멋진 샐러드가 된답니다

.  

모든 음식은 함께 먹으면 더 맛이 좋지요.

처음 볼때 어색한 분위기는 사라지고 야채를 다듬고 썰면서 친해지고

함께 먹으면서 더 친해지는 것을 우리는 느낀답니다. 그것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 이치이겠지요.

뜨거운 촛물을 유리병에 부어 손은 무겁게, 부침개와 샐러드로 마음은 풍족하게 한 오늘의 모임은 이렇게 마치게 되었습니다.

끝까지 남아 나머지 정리와 설거지을 도와주신 이경숙조합원, 안성희조합원께 감사드립니다.

봄 햇살 가득하고 예쁜 꽃이 우리를 설레게 할 4월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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