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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원 자랑질(?) 좀 받아주세요!

콩세알 | 2012.02.28 11:34 | 조회 1742

<어깨동무>의 자랑이고 꽃인 두레원들을 소개드릴까 합니다.

한 미모 뽐내는데 사진 올려야죠. 찾아서 나중에 올릴게요.

4년째 일하고 있는 두레원 배꽃이에요. 아침에 일어나면 식사와 설거지를 마치고, 박어르신 댁으로 향합니다. 어르신은 우리 센터에서 가장 연세가 많으십니다. 94세랍니다. 식사를 잘 챙겨드리고 구강 관리를 하고 옷을 갈아입힙니다. 어르신 방을 청소하고 주변을 정돈하지요. 할머니랑 목욕을 시키고 로션을 골고루 발라드립니다. 그러면 어르신은 어린아이마냥 좋아하십니다!

“어르신 새 신랑으로 돌아오셨어요.”

제 농담에 어르신은 허허 웃으십니다. 이제 급한 일 있으면 자식보다 제가 먼저 생각난대요. 설날에도 새뱃돈을 주시며 복 많이 받으래요. 그리고 한 마디,

“우리 불쌍한 내외 꼭 지켜 줘.”

며칠 후면 어르신 생신이에요. 콩세알(센터 사회복지사)과 함께 깜짝 이벤트를 벌릴 생각이에요.

3년째 일하고 있는 두레원 아기별꽃이에요. 저는 두 분의 어르신을 돌보고 있어요. 목동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해서 저의 도움이 필요해요. 어르신 돌봄은 말처럼 쉽지 않아요. 노동 강도가 센 편이거든요. 그래서 두 달 일을 쉬게 되었는데, 어르신이 눈에 선해서 견딜 수가 없더라고요. 목동 할머니를 찾아뵈었더니, 눈물을 흘리시며 반기는 거예요. 다시 일을 시작했어요. 마포할머니는 임대아파트에 혼자 사세요. 발을 다쳐서 물리치료를 받으세요. 휠체어로 병원동행을 해드리고 집에 와서 식사를 챙겨드려요. 다친 발이 빨리 나아서 어르신과 나들이 갈 날을 꿈 꿔요.

작년 7월부터 일하는 두레원 아로미예요. 제가 돌봄 일을 할 줄 몰랐어요. 힘든 일이라며 남편도 친정엄마도 말렸거든요. 사실 제가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 병원을 다녀요.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놓았지만 장롱 속에 깊이 넣어두었어요.

콩세알이 김 어르신을 돌봐 달라고 연락이 왔어요. 당연히 저는 거절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동네에서 김 어르신을 만났습니다. 딸·아들도 못 알아볼 정도로 치매를 앓고 계셨어요. 제 때에 식사를 못하셔서 많이 말라 있었어요.

‘아, 내가 거절하면 벌 받겠구나!’

과감히 요양보호사 일을 하게 되었어요. 이제는 김 어르신을 아침·저녁 하루에 두 번 가서 식사를 챙겨드리는 등 수발을 하지만 하나도 피곤하지 않아요. 오히려 몸이 좋아졌어요. 무슨 조화인가요!

어르신 수발에 어려움이 있으신 분

어깨동무 두레원 활동에 관심 있으신 분

요양보호사 자격증 없어도 돌봄 하실 분

전화. 3141-6041

돌봄사업부 콩세알에게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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