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사회적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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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의 캘리그라피 강좌> 1강 후기
"여러분이 아프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줄 사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의 이름을 적어 보세요."
훅~하고 이슬께서 질문을 하나 던졌다. 친구 얼굴이 떠오르긴 했지만, 일상 속에서 소소하게 즉각 내 일을 도와주고 챙겨주는 사람, 바로 큰아들이다. 아들의 이름을 적고 보니 그제서야 남편이 떠올랐다. 자기 일에 집중해서 가족들에 무관심한 남편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던 터였다. 아들한테 고마운 마음과 남편의 관심을 목말라하는 내가 초라하게 느껴져서 눈물이 핑 돌았다. 에잇. 이슬의 캘리그라피 수업을 들을 때면 언제나 나는, 눈물을 찔끔 흘리는 순간이 꼭 있었다. 이번도 예외가 아니었다.
붓 관리법, 붓 잡는 법, 직선 곡선 그리기..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하나씩 익혀가며 붓과 먹물과 화선지와 친해지는 첫날이었다. 각자의 이름을 이렇게도 저렇게도 써보고 "예쁜 글자그림"으로 완성해 보았다. 좋은 글귀를 눈으로 보고 손에 쥔 붓으로 따라 그려보는 마지막 과제가 있었다. 보이기는 잘 보이는데 어찌 내 손과 붓은 전혀 다른 모양을 만들어낼까. 한숨과 자책이 밀려오지만, 이슬께서 괜찮다, 잘 하고 있다, 말씀해 주시니 또 한번 참고 글씨를 따라 써 보았다. 여전히 마음에 들진 않지만 붓을 놓고 글씨를 칠판에 걸어 놓으니, 뭐랄까. 어라, 멀리서 보면 괜찮네. 잘 하진 못했지만 뭔가를 하나 완성했구나, 하는 기쁨이 샘솟았다. 혼자였으면 못 느꼈을, 아니 집에서 아이들과 북적댈 때와는 또 다른, 이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건 이슬과 박주라 조합원과 또 함께한 다른 조합원들 덕분이리라. 총 네 번의 수업을 최소한의 재료비로 강의를 해주시는 이슬과 강좌를 개설해주신 돌봄사업팀께 감사를 드린다. 모~든 조합원들이 이슬의 캘리그라피 강좌를 듣는 날이 꼭 오겠지,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하며 웃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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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 생활응원단 양성교육-중랑지구 | 울림두레 | 908 | 2018.08.28 1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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