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실

원주 생산지견학 잘 다녀왔습니다.

두레지기 | 2011.06.13 10:38 | 조회 1427
평상위애 있는 저 느티나무 사진을 잘 찍었어야 했는데요..
영산마을로 들어가는 초입부터 차안에서 느티나무를 보면서 왔어요.
정말 큰 나무가 마을 입구에 아버지처럼, 어머니처럼
시원하게 또 평안하게 아래를 살펴주고 있었답니다.

차가 밀리지 않은 덕분에 11시 전에 마을에 도착해서 조합원들간에 인사나누고
지금은 우렁이 입식으 ㄹ위한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이진선생산자님 (생산자회 회장님)께서 마포두레 체험을 위해 우렁이 입식을
미루고 계셨더라구요. 정말 감사하게두요..
우렁이 두판을 갖고 논으로 출발합니다. 한웅큼씩 집어서 살살 던져넣었습니다.
아이들이 논 주변을 모두 돌면서 꼼꼼하게 다 넣었답니다.


돌아와서 `흜사랑`(원주 여성농민회) 회원들께서 준비해주신
명아주 나물이 있는 비빔밥을 맛있게 먹었어요. 감사한 마음으로 설거지는
조합원들께서 직접 해주셨어요. 역시 우물가는 시원하고, 웃음소리가 넘쳐났지요.



아이들은 마당에서, 나무에서 너무 잘 노는데..
자리 정리하고, 삼삼오오 생산자님 댁으로 출발하였습니다.
한창 바쁠때라 조금이라도 일손을 돕고 싶었지만 그랬는지는...
옥수수 김메기, 고추밭 김메고 순따기, 쪽파파종 거들기 등..
일손도 돕고, 축사에서 송아지 키우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조별로 흩어져 진행하다보니 그 사진이 없네요...
덕분에 생산자님들과 친해져서..
(아이들은 할머니와도 친해지고, 할머니댁 손녀와도 친해져서 떠나는길에 아쉬움이 많았답니다.)




올해는 유난히 풀도많고, 벌레도 많다고 하네요.
김메기를 할 시간이 없어서 풀들이 배추밭에 가득하구요.
열무와 알타리에 병이들어 출하를 못하고, 밭에서 고스란히 썩어가는데
마음이 많이 안좋아 조합원들께서는 무라도 김치를 담아 공급하자는 의견도 주셨습니다.
제초제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짓는 것이 정말 쉬운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환경농업은 농사를 짓는 생산자와, 그것을 책임소비하는 조합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더운날 땡볕에서 마음을 나누고 온 조합원여러분과 한창 바쁜시절 하루를 내어주신 영산마을 생산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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