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수수팥떡 네이버 밴드에 올라온 박*은 님의 단식 참여 후기 입니다.
(2021년 6월 생활단식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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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생활단식 후 일반식에 종종 생채식~^^

단식에 참여한지도 벌써 두달이 되어 가는데 게을러서 너무 늦게 후기를 쓰게 되네요. 그래도 수수팥떡에 빚진 마음이 크기에 다른 분들 글과 사진에 용기를 얻고 도움만 받다 짧게라도 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이제 갓 50대로 접어 들었지만 20대 갓 직장 생활할 때 생긴 허리 통증으로 시작하여 40대초에 갑상선암 수술, 40대 후반부터 자궁쪽 문제 등 사회 생활을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자잔한 병들로 병원을 자주 왔다갔다 하는 편입니다.

갑상선암 수술 경험으로 아무리 작은 수술이라도 예후가 얼마나 힘든 줄 잘 알기에 병원 수술은 정말 피하고 싶은데 매년 하는 건강검진에서 여기저기 혹의 갯수와 크기가 늘어나서 항상 불안하구요~
그야말로 정상과 질병의 경계인 생활단식이 꼭 필요한 몸상태였지요~ㅠㅠ

그러던 어느날 친구를 통해 제게 천사같은 언니, 오빠를 만난 자리에서 생활단식과 풍욕, 생채식 등의 경험담을 듣게 되었답니다.

풍욕!! 내가 우리 둘째가 어렸을 때 <황금빛 똥을 누는 아이>라는 책을 읽고 테이프를 들으며 어설프게나마 시켰던 것이고 그 시간이 명상하는 것처럼 정말 좋았던 추억이 있는데 그것을 어른도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아주 솔깃하여 관련 링크를 보내달라고 부탁드리고 갈등은 했지만 자석처럼 이끌려서 6월 생활단식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제가 하는 일을 잠깐 쉬고 있어서 편안하게 내 몸에 집중하면서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이 때 뿐이라고 생각했답니다.

풍욕에 꽂혀서 신청한 것인데 사전 전화 상담을 통해 매일 관장도 해야 함을 알았고 1차 대면 강의를 마친 후에는 이 많은 것을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한숨이 나오더라구요~ㅠㅠ 2차 대면 강의에서는 회복식 강의를 들으며 관장만 안했지 단식의 연속이구나 얼른 끝내고 일반식을 해야지~라는 생각만 가득하여 생채식 실천은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단식 후 달라진 변 상태와 배에 가스 차는 일이 거의 없어진 것,
단식 후 첫 생리시 과다했던 생리혈의 감소와 몸의 편안함,
보너스로 얻은 체중감량(4~5kg)까지
내 몸이 너무 좋아하니 밀가루 음식을 끊고
하루에 한번이라도 생채식을 적용하는 노력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더군요~

최종적으로 자궁선근증로 인해 1월에 갔던 산부인과를 7월에 다시 가니
근종이 모두 줄어들었다고 하시며
이대로 유지하면 수술을 하지 않고도 폐경을 잘 맞이할 수 있겠다고 하시니
정말 너무 기뻤답니다!
산부인과를 다녀와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여 밴드에 글을 바로 올리려고 했는데 너무 늦었네요~ㅎㅎ

회복식 후 한달이 넘었지만 가능한 내 몸이 좋아하는 식습관과
풍욕, 냉온욕 등을 실천하며 생활하고자 합니다.

저의 단식 예찬을 듣고 8월 생활단식을 힘겹게 하고 있는 친구의 결말도 응원하며~
일반식에 곁들인 종종 생채식과 밀가루를 대신한 사진을 허접하지만 몇장 올립니다.
저는 일반식을 하고 있으니 그냥 노력을 가상히 여겨주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