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서부지구 사랑방> 우리노래 만들고 부르기 1
 강사: 김은희 님(성미산 학교 음악교사)

때: 10월 14일 수 오후 2시
곳: 두레 사무국 회의실
참석자: 김진옥, 정동현, 김정임, 서순현

50이란 나이를 지나면서 세상이 달리 보이는 건 나 뿐인가. 반백이 지나니...
엄밀하게 말하면 나이탓도 아니다. 내몸 여기저기가 아파오면서 나이를 실감하게 됐다는게 옳은 표현인거지.
여든, 아흔은 보통인 우리 부모 세대를 보면 나는 아찔하게도 100세를 넘길거 같은 불안감이 스민다.
이렇게 여기저기 아픈채로 100세?
이건 싫다.
애들 교육시키느라 노후준비도 안됐는데 100세?
이것도 아니다.
막내가 이제 대학 갔는데.... 머리가 더 아프다.
에라 모르겠다.

다 잊어버리고 우리 행복하자고.
어떻게 하면  또래와 고민을 나누고  행복을 논할수 있을지 모여서 툭툭  한마디씩 꺼내다 만들어진 사랑방 모임이
이제 막바지에 이르른다.
벌써 10월 말, 여튼 시간은 흐르고, 진도는 나간다.

이제 노래만들기 해보자. 우리만의 이야기로 우리들의 노래를 불러보자.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멤버이자 현재는 성미산 학교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활동중인 김은희 쌤을 모시고  노래강좌를 시작한다.

자기얘기를 꺼내기 위한 자기소개시간,
내밀하고 아무에게나 털어놓기 힘든 이야기지만 그냥 나온다.
참가자 전원이 돌아가며 살아온 이야기를 풀어내고  앞으로의 희망을 담은 자기 이야기를 글로 써본다.
이너보이스( 스토리텔링보드)를  활용하여 스토리 만드는 것도 재미있었다. 
이너보이스로 만든 스토리와 각자의 이야기를 보완하여, 서툴지만 노랫말로 음보와 운율을 만들어 본다.
한 평범한듯 비범한 부녀의 동화책  <쑥갓꽃을 그렸어>를 쌤이 낭독하고
 그 이야기에 감동하며 내 노랫말을 더 짧게 단순화한다.
그러다가 그냥 뚝딱 가사가 만들어 졌다.

 한국인 디엔에이에는 노랫말이 숨어있는게 분명하다.  돌아가며 발표하는데 다들 유명작사가 부럽지 않다.

우리가 만든 가사에 쌤이 곡을 붙여 완성해오시기로 했는데 시간이 되실까 모르겠다.
한 두 곡도 아니고.
그래도 기대된다. 내가 직접 쓴 정겨운 나만의 이야기가 있는 곡. 얼른 만나고 싶다.
다음시간이 기다려진다.

페이스북 공유하기